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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탄다고 거지 취급?"… 세차장 영상 '시끌'

입력 : 2012-01-28 15:02:37 수정 : 2012-01-28 1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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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차 운전자가 손세차장에서 무시를 당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자동차전문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경차라 무시를 당하니 기분 나쁘고 화만 난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은 글을 올린 네티즌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다. 영상에는 A씨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경남 김해시 한 손 세차장 직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설을 앞둔 지난 22일 세차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모닝 차량을 끌고 집 근처 세차장을 찾았다. 연휴 직전이라 혼잡했지만 A씨는 마침 빈자리가 나 그곳으로 차를 움직이려 했다. 그러자 세차장 직원이 A씨의 차를 막아섰다.

A씨는 "(직원이) 욕하기 직전의 얼굴을 한 채 어느 쪽으로 가라는 말도 없이 그냥 차를 돌려 나가라는 손짓만 했다"면서 "처음엔 차를 잘못 댄 줄 알고 세차장 뒤쪽으로 옮겨 기다리자 또 똑같은 얼굴로 손짓하며 차를 빼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어쩔 수 없이 차를 빼는데 제 뒤에 온 소나타는 세차장에서 받아주더라"며 "경차 타는 게 죄냐. 이렇게 무시당하니 억울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 세차장은 큰 차의 경우 2만원 이상을 받고, 경차는 1만원을 받는다. A씨는 "경차라 1만원이라 세차장 직원이 이렇게 행동한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다음에 이용해 달라'는 말 한마디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무시를 당하니 기분이 나쁘다"고 전했다.

A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세차장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식으로 세차장을 운영하다니 황당하다" "경차를 홀대하는 국민성이 보여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세차장 직원이 다른 차들이 줄 서 있는 곳으로 안내한 것일 수도 있다"며 "영상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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