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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反FTA 시위자 4명 전원 검거

입력 : 2011-12-12 03:23:00 수정 : 2011-12-12 0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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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서 경찰을 집단 폭행한 4명이 모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금속노조 조합원 최모(42)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같은 혐의로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조직국장 김모(33)씨를 구속했으며, 민주노총 전남지부 소속 박모(38)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결의대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33기동대 소속 전모(32) 경위를 넘어뜨리고 수차례 발길질을 하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 경위가 폭행당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4명 중 도주 우려가 없는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며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가하는 과격 폭력 행위자에게는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격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FTA 비준 무효와 한나라당 해체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함으로써 3주째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 1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2300명)이 모여 도심 행진을 벌였지만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이유진 기자 hey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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