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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 성매매업소 성행…中·필리핀·카자흐스탄까지 우후죽순

입력 : 2011-11-20 23:58:58 수정 : 2011-11-20 23: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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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회 학술대회서 제기 중국, 필리핀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까지 한국인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가 성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재원 서울대 여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9일 한국여성학회 주최로 서울대 신양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형 성산업과 성매매 문화의 국제적 팽창’이란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20일 발표문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 속하는 카자흐스탄에 한인 성매매 업소가 10곳으로 추정됐다. 업소 대부분은 고려인을 명목상 사장으로 내세워 운영하고 있지만, 교민 수가 2000여명에 불과한 점에 비춰 볼때 규모가 큰 편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기업이나 한인 자영업자가 몰려 있는 중국 칭다오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가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도 마닐라 지역에서만 한국인이 운영하거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업소가 100여곳이며, 세부 등 휴양지에도 한국형 업소가 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성매매 업소 운영은 불법이지만 현지 당국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운영을 묵인하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한국 남성의 성구매는 한국인이 실제 주인인 ‘한국형 업소’를 통해 주로 이뤄진다”며 “이는 주요 성구매자인 기업이나 단체관광객이 현지인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를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hey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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