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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학교’ 국내 첫 설립 인가
초등학력 인정… 2012년 3월 개교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아동이 다닐 수 있는 정규 대안학교가 내년 1학기부터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구촌학교’(서울 구로구 오류2동)가 정규 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 3월1일자로 개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구촌학교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초등학교 학력 인정 사립대안학교로, 지난 20여 년간 이주노동자 지원·상담 사업을 하며 ‘외국인노동자의 대부’라 불리는 김해성(50) 목사가 설립했다.

학년당 1학급씩 총 6학급(학급당 15명 내외, 총 90명 정원)이며 다문화가정 자녀 80%와 한국인 학생 20% 등 통합교육 형태로 운영된다.

수업료와 입학금은 전액 무료이며 국적과 출신에 관계없이 다중 언어, 다문화 특성화 초등교육을 원하는 모든 아동이 다닐 수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지구촌학교는 내달 초부터 입학신청서를 접수하며, 자녀를 입학시키려면 전화(02-6910-1004)로 미리 상담 예약을 하고 입학신청서를 홈페이지(www.globalsarang.com)에서 내려받아 작성, 제출하면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구촌학교의 개교로 다문화가정 아동이 정규 학교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1일자로 고등학교 미진학·중도 탈락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고교 학력 인정 공립 대안학교인 ‘서울다솜학교’도 개교한다.

서울 중구 흥인동 성동공업고 내에 문을 여는 서울다솜학교는 국내 첫 고교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학년당 2학급씩 총 12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다음달 14∼16일 원서접수를 한 뒤 입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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