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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월드컵서 한국 ‘값진 3승’

입력 : 2011-09-01 01:50:04 수정 : 2011-09-01 0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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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40세 노숙인 축구팀…日·홍콩·핀란드 꺾고 39위에 우리나라 노숙인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서 값진 3승을 거뒀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노숙인 대표팀이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 주관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1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해 48개국 중에서 39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1∼28일 13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일본과 핀란드, 홍콩을 꺾어 3승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출전한 브라질 대회에서는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파리에서 29일 열린 ‘2011 홈리스 월드컵’ 폐막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참석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관계자는 “순위는 높지 않지만 대표팀 평균 연령이 40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셈”이라며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 빈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800여명에게 독도와 동해가 명시된 ‘독도 수첩’을 선물하는 등 민간 외교활동에도 힘썼다.올해 대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감독인 아르센 웽거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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