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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전 영어 교육 자녀 뇌기능 손상시킬 우려”

입력 : 2011-05-25 00:04:43 수정 : 2011-05-25 0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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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유현 교수 지적
영어 조기교육 등 어린아이들에게 과도한 선행학습을 시킬 경우 정상적인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의대 서유현 교수(신경과학·인지과학)는 24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사교육 없이 우리 아이 키우기’라는 제목의 포럼에서 “인간의 뇌는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아이의 정상적인 감정·정서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조기·강제·편중·암기 교육은 뇌에 불이 일어나서 각종 신경정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특정한 뇌기능은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이때 적절한 자극은 뇌기능 발달을 돕지만 과도하고 장기적인 자극은 뇌기능을 오히려 손상시킨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0∼3세는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감정과 정서 발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3∼6세는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 판단력, 감정의 뇌를 조절하는 전두엽이 집중 발달하는 시기로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에 집중하는 게 좋다.

서 교수는 한글, 영어 등과 같은 언어 교육은 측두엽(언어·청각 기능 담당)과 두정엽(공간입체적인 사고 기능 담당)이 빠르게 발달하는 6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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