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아이의 정상적인 감정·정서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조기·강제·편중·암기 교육은 뇌에 불이 일어나서 각종 신경정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특정한 뇌기능은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이때 적절한 자극은 뇌기능 발달을 돕지만 과도하고 장기적인 자극은 뇌기능을 오히려 손상시킨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0∼3세는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감정과 정서 발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3∼6세는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 판단력, 감정의 뇌를 조절하는 전두엽이 집중 발달하는 시기로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에 집중하는 게 좋다.
서 교수는 한글, 영어 등과 같은 언어 교육은 측두엽(언어·청각 기능 담당)과 두정엽(공간입체적인 사고 기능 담당)이 빠르게 발달하는 6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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