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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농성자 돕자며 모은 기부금 횡령

입력 : 2010-06-16 09:45:43 수정 : 2010-06-16 09: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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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008년 '조계사 회칼테러' 비대위 총무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유호근 부장검사)는 16일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뒤 조계사에서 농성 중이던 ‘안티2MB’ 카페 운영진을 돕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총무로 활동한 김모(44)씨를 사기와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9월 ‘안티2MB’ 운영진이 일부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은 이른바 ‘조계사 회칼테러’ 사건이 벌어지자 “부상자를 도와야 한다”며 당국 신고 절차도 없이 기부금 1215만원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기서 412만원을 몰래 빼내 회식비, 교통비 등 개인적 용도에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9월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 동성애자 포털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쌕끈넘’이란 아이디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씨한테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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