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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고 떠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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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숨진 강점화씨 퇴직금 1000만원 기부 인천의 한 40대 여성 공무원이 암으로 사망하기 전에 퇴직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인천시 남구청에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으로 일하던 고 강점화(41)씨가 지난해 11월 담낭암과 난소암으로 저 세상으로 떠났으며,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퇴직금에서 1000만원을 떼 인천지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평소 인연이 깊었던 천주교 시설 등을 위해 써달라는 고인의 부탁을 존중해 천주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보육원과 청소년 쉼터 등에 이 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으로 15년째 근무해 온 강씨가 암세포가 온몸에 퍼진 것을 알게 된 때는 2008년 10월.

어머니 오순덕(63)씨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고 자기 아픈 줄도 모르면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해 온 딸이었는데, 그때는 항암치료도 소용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했다”고 회상했다.

1년간 강씨를 간호해오던 어머니와 동생 화영(37)씨는 고인이 평소 했던 말처럼 “어려운 이웃을 더 돕고 싶다”는 뜻을 받들어 언니 이름으로 퇴직금에서 치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1000만원을 지난달 7일 기부했다.

고인의 삶과 가족의 결정에 감동한 공동모금회는 동생 이름으로 기부금 소득공제 처리를 권했으나 동생은 “언니가 평소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을 이렇게라도 돌려 드리고자 하는 것이니 언니 이름으로 부탁한다”며 끝내 사양했다.

공동모금회는 고 강점화씨를 ‘62일의 나눔 릴레이’ 42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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