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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캠프 우리 아이 어디로 보낼까

입력 : 2009-11-01 20:09:36 수정 : 2009-11-01 2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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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번 방학에는 어떤 캠프를 보내야 할까’ 고민스러울 것이다. 올해는 세계에서 유행하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캠프 참가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믿을 만한 주관업체라면 의료진 배치 등 신종플루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므로 캠프 선택 시 이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한국청소년캠프협회의 도움으로 겨울방학에 열리는 다양한 캠프와 캠프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

◇올 겨울방학에도 국내외 영어캠프를 비롯해 리더십과 인성, 해병대 캠프 등 다양한 캠프가 열린다. 사진은 각종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활동 모습.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제공
◆해외캠프, 믿을 만한 업체 선택해야=
해외 영어캠프는 외국에서 열리고 규모도 큰 편이므로 반드시 운영경험이 많은 베테랑 업체를 택해야 한다. 요즘에는 대부분 업체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므로 반드시 접속해 언제부터 몇 차례 캠프를 개최했는지 확인하자. 그러나 홈페이지 확인으로는 업체의 역량을 100% 확인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고 설명회 등에도 직접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 숙박시설, 보험가입 여부 등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현지에 위치한 업체보다는 국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 믿을 만하다. 일부 해외 업체가 인터넷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 피해를 봤을 때 보상받을 길이 없다. 국내 업체가 아니면 소비자원이나 사법기관의 힘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개인사업자보다는 법인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행사와 달리 유학원은 허가제가 아니기에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이 아닌 개인도 사업자등록만 하면 얼마든지 유학원 등을 운영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는 규모가 영세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부담이 있다. 업체의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사업자인지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사업자인지 알 수 있으나 잘 확인되지 않으면 해당 업체 측에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요청해 따져보자.

확실한 안전대책을 갖췄는지도 중요한 체크사항이다. 보통 캠프기간이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10주가 넘어가므로 식사와 생활하는 곳의 위생상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요즘에는 신종플루 감염 위험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숙박 형태 및 시설 안전, 응급조치 방법, 전담 의료진 구성 여부, 식단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자.

비용이 부담된다고 해서 무조건 싼 곳만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 캠프지역이나 일정 등 조건이 거의 비슷한데도 다른 캠프에 비해서 현저히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일단 계약금이나 받고 보자’는 의도를 가진 부실업체일 수 있다. 이런 업체들은 십중팔구 다른 경쟁캠프에 비해 상당히 싸게 가격을 책정하고 그 점을 강조해 홍보한다. 참가비를 입금하기 전에는 계약서의 환불규정, 피해보상 등을 확인해 부당한 부분은 없는지도 살펴보자.

◆국내캠프, 아이 적성과 소질 고려해 결정=국내에서 열리는 캠프는 인성과 리더십, 감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자립심과 대인관계 등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캠프를 고를 때는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결정한 캠프에 보내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돌아온 뒤 만족감도 높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리더십, 연극놀이 캠프를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활발하고 적극적이지만 인내심,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해병대체험, 국토순례캠프를 통해 모자란 부분을 키울 수 있다. 호기심이 많고 논리력과 사고력이 발달한 아이라면 천문·과학캠프나 역사·문화 캠프와 같이 교육적인 캠프가 잘 맞을 것이다. 어리광이 심한 막내거나 자립심이 부족하면 예절·한문교육 캠프를, 용돈 관리를 잘 못하고 경제관념이 없다면 증권사 등에서 주관하는 경제 캠프가 적당하다.

어느 캠프에 갈지 정했다면 캠프를 통해 배우고 싶은 점, 기대하는 점 등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게 해 캠프 참여의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하자. 목적이 분명한 상태에서 캠프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것이다. 캠프 출발 전에는 개인별 준비물이 없는지 체크해보고 가급적 아이 스스로 챙기도록 유도하자. 겨울캠프는 야외활동을 대비해 방한용 점퍼, 목도리, 장갑을 꼭 준비해야 한다. 건강상 또는 성격상 주의할 점, 특이사항이 있으면 전화나 편지, 메일로 미리 인솔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캠프 책임자의 비상 연락처와 캠프 본부 전화번호는 메모해두자.

캠프는 공동체 생활을 기본으로 하기에 개인적인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물품(게임기, mp3, 만화책, 휴대전화) 등은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캠프를 다녀온 뒤에는 찍어온 사진을 활용해 캠프 보고서를 만들어 놓으면 캠프의 기억과 추억이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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