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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갑 "盧분향소 철거는 쓰레기 청소한 것"

입력 : 2009-06-30 09:46:31 수정 : 2009-06-30 0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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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인터뷰서 주장…"10년 체증 뚫리는 기분이었다" 지난 24일 서울 덕수궁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를 철거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쓰레기를 청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 본부장은 시민분향소에 대해  “유족들도 철거를 요청한 무허가 분향소”라며 “서울 한복판,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역사적 장소에서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불순한 동기로 제2의 촛불을 획책하려는 전진기지였다”며 “의지나 역량이 부족해 공권력이 완수못한 것을 우리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디데이(철거 실행일)를 본인이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몇 차례의 사전조사를 통해 천막 위치와 구조 같은 걸 모두 파악했다”고 소개했다.

“5분 내에 완수하라고 했는데 4분 정도 걸렸다”는 철거 이후 그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싸우면서 쌓인 체증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어제(6월24일)처럼 통쾌한 적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철거 현장에서 확보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은 택배를 통해 봉하마을로 보냈다고 전했다.

서 본부장은 신변 위협 때문에 가스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이 아침(6월25일)에 전화해서 혼자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 하지만 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내가 지킨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사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애국”이라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강요해선 안 된다. 일단 일반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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