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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소녀 1년간 성폭행 ‘못된 10대들’

입력 : 2009-05-29 21:05:13 수정 : 2009-05-29 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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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시켜 발각… 14명 검거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10대 소녀를 1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10대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정신지체 장애 3급의 A(15)양을 1년여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B(15)군 등 10대 14명을 붙잡아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해 4월 부산의 한 빈집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A양을 성폭행한 뒤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친구인 C(16)군에게 알리고 함께 A양을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또 학교나 동네 친구들을 끌어들여 모두 14명이 A양을 모 병원 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릴 적부터 부모 없이 할머니와 살아온 A양은 “(주변에)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B군 등의 협박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겨왔으나 A양의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이들 중 3명은 특수절도로 이미 소년원에 수감 중인 상태였고, 1명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다.

이들 중에는 친구들의 말만 듣고 따라가 호기심에 성폭행에 가담한 이들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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