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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넘쳐나는 연예계 ‘괴담’

입력 : 2009-03-24 13:10:05 수정 : 2009-03-24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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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춘사 등 확인 안된 내용 퍼져
특정인 실명까지 언급 2차 피해 우려
장자연씨 자살 이후 각종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연예인 성상납 등과 관련된 내용의 글들이 ‘괴담’ 수준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수십명의 여성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며 시대별로 정리한 글이 ‘연예인 매춘사’라는 제목으로 게시돼 있는 등 해당 연예인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연예계 성상납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경험했다거나 지인을 통해 건네 들었다는 내용의 네티즌 글이 올라와 있다.

이 중 출처 불명의 ‘연예인 매춘사’라는 문건에는 1950년대 이후 시대별로 여성 연예인들의 매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작성된 지 꽤 시일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은 최근 장씨 자살 이후 연예인 성상납과 관련된 내용이 부각되자 다시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 문건은 ‘연예인 매춘은 50년대는 정계 관계자들의 ‘상납’ 차원, 60년대는 재계 관계자들이 발을 걸치기 시작해 70년대는 돈만 있으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80년대에는 강요 등이 아닌 자발적인 매춘이 만연했고, 90년대 이후엔 연예인끼리 스캔들 등도 일반화됐다’는 내용으로 시대별 연예인들의 성상납 내용이 상세히 열거돼 있다. 특히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여성 연예인들과 정·재·언론계 인사의 실명까지 거론돼 있다.

또 특정 연예인을 지칭하며 관련 내용을 올려 놓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수년 전 자살한 한 여성 연예인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이 연예인이 살던 집에 자살 전날 한 영화감독이 다녀갔다. 아 물론 OOO하러 다녀간 거겠죠”라며 “강남 쪽에서 루머로 퍼져 있는데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는 내용의 글을 연예인 실명을 공개하며 인터넷 게시판에 버젓이 올려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혼성그룹 여성 보컬을 아는데 성상납과 관련된 강요와 유혹 때문에 가수의 꿈을 접었다”며 “주말 밤에 매니저나 기획사 사장 전화만 오면 정말 자기도 모르게 손발이 떨렸다고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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