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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세계화… 국가브랜드로 키울 것”

입력 : 2009-03-18 22:17:19 수정 : 2009-03-18 2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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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박기태 단장 “英·中·日語 사이트 개설”

사이버교사 1500명 외국인 대상 홍보 나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한글을 세계에 보급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35·사진) 단장이 18일 한글 세계화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글 세계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1세기 세종대왕 양성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한글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 웹사이트를 통해 한글을 알리는 것이다.

박 단장은 “중국 정부는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2010년까지 1억명으로 늘리기 위해 2004년 중국어 세계화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국무원 산하에 전담 기구를 설립했다”며 “일본도 각국에 일본어를 알리는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다양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글 세계화 사이트는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소개와 해외 평가, 정보화시대 한글의 가치, 외국 교과서와 웹사이트의 한글 오류 분석과 시정 서한 보내기, 21세기형 세종대왕 양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 단장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국가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세계를 포용할 수 있는 문화적 힘을 가지고 세계인의 자발적인 사랑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국가”라고 소신을 펼쳤다.

반크는 한국의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 외국인과 사귀고 이들에게 한글과 세종대왕을 적극 알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외국인과 친구가 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한글을 일대일로 가르치는 ‘사이버 한글교사’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한글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도록 국립국어원과 협력해 해외 출판사, 백과사전 등의 한글에 대한 오류를 시정한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현재 온라인에서 한글교사로 15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국내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과 적극 교류하는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세계가 하나로 모이는 지구촌에서 한글이 한국만의 언어가 아닌 세계인의 언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본연의 뜻과 정신, 철학을 21세기 지구촌에 퍼트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황온중 기자 oj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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