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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산∼광교산∼청계산∼관악산 등산로로 잇는다

입력 : 2009-02-18 10:18:18 수정 : 2009-02-18 1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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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그린웨이’ 사업 2013년부터 경기도 용인 청명산∼광교·청계산∼서울 관악산까지 걸어서 등산이 가능하도록 녹지축(등산로)이 복원된다.

경기도는 18일 과천·의왕시와 경기도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과 함께 택지 개발과 도로 개설 등으로 단절된 경기남부지역의 산과 강, 호수를 연결하는 ‘경기남부 광역 그린웨이’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그린웨이’는 42번 국도와 광교·흥덕신도시 개발로 단절된 용인시 기흥읍 청명산에서 서울·과천의 관악산까지 전체 길이 47㎞의 산길을 잇는 사업이다.

이들 구간에는 단절된 능선과 능선 사이를 에코브리지(Eco Bridge)나 보행자 교량 등 녹교(Green Bridge)가 설치돼 도시민들이 차를 만나지 않고 걸어서 주변 모든 산을 탐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등 해당 지자체와 택지개발 주체들은 2013년까지 1500여억원을 투입해 이들 구간을 3개의 축으로 나눠 모두 16개의 녹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A축은 용인 기흥의 청명산에서 42번 국도를 횡단해 흥덕지구를 경유해 건설 중인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따라 신대호수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가로지른 뒤 광교산까지 연결되는 광교신도시 오른쪽 녹지축 14㎞다. B축은 경기대에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지나 원천호수를 우회해 연결되는 광교 신도시 왼쪽 11㎞ 구간인데, 이들 녹지축은 순환루프를 갖춰 수십만명의 등산객을 수용하게 된다.

나머지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관악산 구간이 C축이다. A축 가운데 한국토지공사가 70억원을 들여 42번 국도 위로 설치하게 되는 첫번째 녹교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오는 4월 실시설계 용역 결과가 나온다.

경기도시공사는 A축과 B축 사이의 광교신도시에 1269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14개의 녹교를 설치한다. 이 녹교는 광교 신도시 어디에서 출발해도 차를 만나지 않고 광교산 정상까지 걸어서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 녹교는 C축의 의왕시 바라산과 청계산 사이의 57번 국지도 위로 가설된다. 이 국지도는 1996년 과천·안양시를 거쳐 한국중앙학연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바라산∼청계산 녹지축을 절단해 건설돼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주공은 80억원을 들여 올 11월 말까지 이 녹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 이계삼 본부장은 “경기남부 광역 그린웨이는 산, 강, 호수, 바다를 보행녹도(Green Way)로 연결시켜 생태용량 극대화 및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다른 도심지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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