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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류한류] 강의석씨, 알몸으로 전차행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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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01 18:54:19 수정 : 2008-10-01 1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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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는 글로 화제를 모았던 강의석씨가 1일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이 펼쳐진 테헤란로에서 군대반대 누드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양심적 병역 거부와 군대 폐지를 주장해온 강의석(22)씨가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 뛰어들어 알몸 퍼포먼스를 펼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씨는 1일 오후 4시23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앞 왕복 8차로 테헤란로의 가로수 중앙분리대에 숨어있다가 전차들이 지나가자 갑자기 알몸으로 뛰어나왔다.

그는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소총을 본떠 만든 과자를 들고 전차들에 총격을 가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다가 과자총을 그 자리에서 먹기 시작했고 전차의 행진은 30초간 중단됐다.

강씨는 “군대를 폐지하고 그 비용을 가난한 나라를 돕는 데 쓰면 굶고 있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며 “한 대에 49억원, 45억원씩 하는 전차 앞에 선 알몸은 비무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 “미친 것 아니냐”며 소리를 질렀고 전차행진이 다시 시작되자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강씨는 서울 수서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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