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연장은 못할망정" 비난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100만인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10일 밤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인근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오는 10일 심야시간대 시청역과 광화문역, 종각역 등에서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하철 이용 승객이 폭주해 시민 안전상 심각한 위협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시철도공사법에는 무정차 통과 조건을 ▲기관사의 과실(과로로 인한 졸림, 만취) ▲신형열차의 시운전 ▲차량기지 회송 ▲혼잡도로 인한 안전 우려 ▲급행 열차 통과 등 5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유례없이 복잡했던 2002년 월드컵 때는 연장운행까지 했는데 지금 무정차 통과한다는 것은 시위를 막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비난했다.
인터넷 포털 아이디 ‘la champs’는 “정부는 지하철 무정차를 통해, 촛불집회 비참여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방식으로 시위대와 일반시민의 심리적 거리를 두려 한다”며 “버스들의 노선을 파악하여 임시정류장을 자발적으로 만드는 등 일반시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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