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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단체 "영어 숭배 정책 폐기하라"

입력 : 2008-01-30 10:38:07 수정 : 2008-01-30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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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인수위의 영어 교육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전국국어교사모임 등 국어단체 18곳과 흥사단, 참교육학부모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정부의 영어 숭배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영어와 외래어를 남발하는 공무원들의 몰상식한 행위는 ‘영어 사대’라는 그릇된 풍조를 조장하고 우리말과 글을 파괴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긍심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로드맵’, ‘태스크포스’, ‘멘토링’, ‘매니페스토’ 등 영어 단어로 된 행정사업의 명칭이나 ‘저스티스퍼스트(법무부)’, ‘홈택스(국세청)’,  ‘씽크페어(공정거래위원회)’ 등 영어를 활용한 부처 홍보문구를 바로잡아야 할 영어숭배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 동주민센터'의 명칭을 바꿀 것 ▲ 정부의 사업명칭이나 용어에서 불필요한 영어남용을 중단할 것 ▲ 대통령 직속 언어위원회를 신설해 우리말글을 보호할 법과 제도를 마련할 것 ▲ 영어몰입교육 방침 폐기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

시했다.

 참여단체 및 인사는 다음과 같다.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운동본부, 나눔인터내셔날, 동북아평화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시민사회포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여성민우회, 옥천한국어학당, 외솔회, 우리말로 학문하기,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국국어교사모임, 짚신문학회, 참교육학부모회,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겨레말글연구소, 한국대학교육연구소, 한국언어치료연구소, 한국작가회의, 한글문화연구회, 한글문화연대,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한글재단, 한글철학연구소, 한글학회, 한민족도덕운동본부, 한민족문화학회, 흥사단, 희망심리상담소, 희망제작소, 유팔무 한림대교수, 한학성 경희대교수, 홍세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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