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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논술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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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11-27 10:54:00 수정 : 2015-06-20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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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교과 지식 측정 금지 항목’ 위반 가능성;“입시 끝난 3월께 심사… 위배땐 행·재정 조치” 지난 24일 실시된 올해 고려대와 연세대의 수시 2학기 논술고사는 인문학과 과학, 수학과 과학 등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됐고, 미리 공개한 예시문항이나 모의논술고사 유형과 거의 흡사했다. 이 같은 경향은 1월 실시되는 정시모집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인문계는 이미 모의고사를 통해 공지한 대로 4개의 제시문과 3개 문항을 출제했다. 제시문은 ‘인성 시장’, ‘감정노동’, 시 한 편,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 종사자 수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표로 구성됐다.

연세대는 인문계 논술에서 자사의 ‘중용’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등에서 발췌한 제시문 4개를 주고 중용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각 지문이 제기하는 주장들에 대한 평가 등을 묻는 3문항을 출제했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 치·의학계열은 적분의 기본개념을 응용해 만들어지는 함수들의 수열에서 기하학적 성질을 찾아내고 이를 엄밀한 수식으로 논증하도록 요구했다.

난이도에 대한 분석은 학교와 학원 간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인문계나 자연계 모두 난이도가 높아 학교 수업만으로는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반면 학원계에서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한 일반계고 진학담당 교사는 “시험 보고 온 아이들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문제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도저히 대비가 안 될 정도로 문제가 난해했다는 말을 하는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전반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준비한 학생들에게는 평이한 수준이었다”며 “연세대가 까다롭게 출제했으나 수와 식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전의 본고사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 2학기 논술문제는 www.segye.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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