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9시30분쯤 경북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 한 야산 3부 능선 부근에서 김씨가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낙엽에 덮여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일하러 가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이 밭으로 일하러 가다가 알몸으로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며 “움푹한 바닥에 놓인 시신은 참나무 잎으로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실종 당일 피해여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주택에서 불과 900m가량 떨어져 경찰 수색 범위에 포함된 곳이다. 이 때문에 경찰의 초기 대응 및 수색작업이 허술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숨진 김씨는 9일 의성군 봉양면 안평1·2리와 화전3리 등에 수도검침 업무를 나갔으며, 오후 5시쯤 안평2리 한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30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 등 범죄피해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튿날부터는 직원 50여명을 투입해 이 마을 50여가구를 모두 탐문하고, 피해여성 시신이 발견된 야산을 포함해 주변 야산 이곳저곳을 뒤졌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경찰견 4마리도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실종 여성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마지막 목격현장 인근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경찰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될 무렵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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