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TV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수증기가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증기는 지난 18일 처음 육안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도쿄전력은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시간당 2170m㏜(밀리시버트)의 초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됐다.
이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붕괴 2달 후인 2011년 5월에 측정된 방사능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가 1m㏜인 점을 감안하면 2000m㏜인 이상의 초고농도는 인체에 치명적이다.
네티즌들은 “일본과 가까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우리나라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원전사고의 위험을 보여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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