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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토크] 美아마존 ‘출판계 거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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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8 20:42:24 수정 : 2012-08-08 2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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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킨들’로 전자책시장 선점
기존 대형서점·출판사들 휘청
미국 출판업계 공룡 아마존이 천하 통일을 꿈꾸고 있다. 아마존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통해 시장을 점령해가며 주문형 출판 서비스로 기존 출판사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미 전국 단위 서점 체인을 양분해온 ‘보더스’는 지난해 파산했고 ‘반스 앤드 노블’은 1332개 체인점의 책 수요 감소로 휘청거리고 있다. 20여년 전 전국 4000개가량이던 독립 서점도 이제 절반 밑(1900개)으로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5개 대형 출판사는 애플 제품을 통해 전자책을 판매하면서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애플과 함께 법무부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공룡을 견제하던 출판사와 애플 측이 패소해 힘이 떨어지면 아마존 세상이 활짝 열리게 된다.

아마존은 2007년 킨들 첫 출시에 이어 2009년 킨들2를 내놓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 사이 전자책 시장은 매년 400% 정도 성장해왔다. 전자책 태블릿 소유 가정은 3년 전 전체의 2%에 불과했는데, 올해 1월에는 28%에 달했다. 아마존의 킨들은 시장 점유율이 2010년 90%에서 현재 55∼60%로 떨어졌으나 이를 통한 전자책 구입 규모가 일반 서적보다 커졌다. 지난 15년간 서적 판매 실적이 킨들을 통해서는 불과 33개월 만에 달성됐다고 미 시사주간지 네이션 최신호가 보도했다. 현재 미 전체 서적 판매에서 전자책 비율은 18∼22%이고 특히 연애·미스터리·공포·공상과학 소설에선 약 60%에 이른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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