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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수입사들이 한·미FTA가 발효되는 오는 15일 부터 미국 와인 공급가격을 일제히 내린다. 
 
 금양인터내셔날 15일부터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 와인 제품의 공급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모든 미국 와인들은 전국 주요 백화점, 대형 마트 등 대부분의 유통 채널에서 기존 가격 대비 7%에서 최대 1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미국 대표 와인으로 손꼽히는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는 10% 인하된 7900원으로, 와일드바인 시리즈는 모두 10% 인하된 8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31주년 기념 와인으로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직접 홍보해 ‘터미네이터 와인’으로 유명한 맥머레이 랜치 피노 누아는 롯데백화점에서 12% 인하된 14만원으로 구매할 수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한·미 FTA 발효 시기에 발맞춰 미국 와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 프리미엄 와인의 심장부인 나파 밸리의 대표 와인 브랜드 ‘루이 마티니(Louis M. Martini)’와 로버트 파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포틱(Apothic)’을 출시한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11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미국 와인은 전체 와인 시장의약 10%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이번 한-미 FTA 발효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저가 와인에 치우쳐져 있던 미국 와인에 대한 인기가 점차 중고가 와인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와인도 15일부터 미국 대표 와인 ‘로버트 몬다비’ 17종의 공급 가격 및 소비자 가격을 10∼14% 인하한다. 현대백화점에서 7만8000원에 판매중인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은 11% 할인된 6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만4000원에 판매 중인 ‘우드브릿지 멜’'은 14% 할인된 2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신동와인은 15일부터 한 달간 신동와인 직영점과 현대백화점에서 한·미 FTA에 따른 할인외에 추가 할인까지 더해 로버트 몬다비 와인 전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로버트 몬다비는 미국 백악관의 공식 행사 때 만찬주로 자주 쓰여 ‘백악관 와인’이라 불리울 정도로 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와인이다. 로버트 몬다비의 최고 등급 와인인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 리저브’는 와인스펙테이터 ‘세계 100대 와인’에서 9위를 차지했다.

 미국 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이며 세계 시장에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명품 와인들과 품질을 겨루어도 좋을 만큼 경쟁력을 갖춘 신대륙 와인이다. 그만큼 품질 면에서 칠레, 호주를 포함한 신대륙 와인 중 가장 뛰어난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로버트 몬다비와 무통 로칠드의 합작으로 탄생한 ‘오퍼스원’은 프랑스 보르도의 최고급 와인들과 동등한 평가를 받는다.

 신동와인 영업마케팅본부 유태영 이사는 “한·미 FTA를 계기로 관세 인하 효과를 보기 이전에 수입한 와인들까지도 인하 하기로 했다”며 “칠레와 동등하게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와인 시장의 지각 변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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