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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 단계적으로 도입
한국 FX3차사업에 영향
일본 정부가 자국의 차기전투기(FX)로 미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F-35를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방위성과 항공자위대는 차기전투기 후보로 미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Ⅱ, 미 보잉의 FA-18E/F 슈퍼호넷,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3개 기종을 놓고 평가작업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16일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차기전투기를 공식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내년 예산안에 F-35 4기분에 해당하는 551억엔을 편성하기로 했으며, 단계적으로 약 40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의 차기전투기 선정은 30년 만으로, 현재의 주력전투기 F4를 대체하게 된다.

방위성은 F-35가 전방위 스텔스 성능이 있는 데다 지상과의 네트워킹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예외적으로 F-35 기술이전을 약속한 것도 선정 사유로 꼽힌다.

하지만 기종 선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F-35 기체에서 최근 다수의 균열이 발견돼 미 국방부가 개발 조달계획을 2년 늦출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이 당초 2017년부터 FX 기종 교체에 나서려 했지만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한국 공군이 추진 중인 FX 3차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0월 기종 결정이 예정된 한국 공군의 FX 3차 사업에는 미 록히드마틴의 F-35와 보잉의 F-15SE, EADS의 유로파이터가 경합 중이다.

박병진 기자,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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