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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지고 ‘팀비스’ 뜬다

입력 : 2011-12-05 02:09:28 수정 : 2011-12-05 0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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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도·멕시코·브라질·印尼 경제규모 中 넘어서”… 美외교지 “글로벌 파워 부상”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계를 주름잡던 용어인 ‘브릭스’가 저물고 ‘팀비스(TIMBIs)’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일 “브릭스(BRICs)를 잊고 향후 수십년을 이끌 글로벌 리더 국가에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팀비스라는 조어를 만든 조지메이슨대의 잭 골드스톤 공공정책과 교수는 “터키, 인도,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경제 규모를 합하면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며 이들 국가가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주의 정치체제와 역동적인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강점”이라며 “이 덕분에 지역 강국에 불과한 이들 나라는 가까운 미래에 세계 경제의 글로벌 파워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팀비스 국가들은 2010년부터 30년간 15∼59세 인구, 즉 노동 가능 연령대가 10∼30% 증가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브릭스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는 인구 패턴상 노동력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경직된 정치체제가 기업의 혁신과 개개인의 창의력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스톤은 “브릭스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터키,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추가한 팀비스 국가군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결론을 맺었다.

10년 전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지난해 말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국을 ‘미크트(MIKT)’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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