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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한국 미인대회서 성상납 강요 받아" 주장 파문

입력 : 2011-10-21 00:46:18 수정 : 2011-10-21 0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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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최된 국제 미인대회에서 주최측이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열린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 에 영국 대표로 참가했던 에이미 윌러튼(19)은 “대회에서 입상하기 위해서는 성상납을 해야한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윌러튼은 "주최 측이 대회에서 입상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느냐는 제안을 했고 참가자들 모두는 그것이 성관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주최측 인사가 두 차례에 걸쳐 옷을 벗기려 하거나 신체의 부적절한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꼭 수상자로 선정돼 2000여만원에 이르는 상금을 받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윌러튼은 “분노를 느껴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오자마자 대회 주최측 인사가 지갑을 꺼내 현금을 건내며 무마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윌러튼는 이어 주최측은 사전에 약속했던 항공료나 식비 지원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식사 대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밥은 하루에 한 끼만 제공됐다”면서 “숙소에는 침대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고 비행기 값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러튼이 숙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주최측은 그제서야 다른 호텔로 방을 옮겨줬다.  결국 윌러튼은 대회를 중도에서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윌러튼은 “가이아나와 코스타리카 대표도 그와 함께 탈출을 시도했으나 주최 측이 가방을 숨겨 탈출을 막았다”면서 “나는 끝까지 내 가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러튼은 대회 주최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국제 미인대회로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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