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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분쟁대비 미사일 1000여기 배치

입력 : 2011-09-19 00:53:28 수정 : 2011-09-19 0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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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입 겨냥… 동남해안에 집중 중국은 대만과의 분쟁과 유사시 미국의 개입에 대비해 동남해안에 1000여기의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핵무기 및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대는 여러 종류의 신형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가운데 특히 동남해안에 1000∼1200기의 탄도미사일이 집중돼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사이트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14일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 국방부가 8월 발표한 ‘2010 중국 군사·안보 개발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올해 초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J-20)을 시험운행한 점을 언급하면서 공군이 줄곧 공중정찰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방공체계를 생산·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군전력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신형수상함을 현장 배치했으며, 첨단 방공시스템과 대함 무기까지 갖춰 중국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위력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육군 역시 현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형탱크와 강습상륙장갑차, 포·로켓시스템 등이 배치돼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중국군이 미국을 포함한 외국의 컴퓨터 시스템 정보를 얻기 위해 네트워크전 능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 시 상대방의 반응을 늦출 수 있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이 보고서가 특히 대만과 중국의 군사력 균형 ‘악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만의 군사력이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져 있다면서, 중국군이 미국과 대만해협 갈등 시 미국의 개입 억제 및 지연, 방지에 주력하기 때문에 (양안 간 군사력 균형 악화가) 미국에도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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