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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中… 제2호 항모 건조 닻 올렸다

입력 : 2011-08-15 21:18:04 수정 : 2011-08-15 2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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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랴크호 첫 시험운항 마쳐…우크라이나와 엔진구매 협상
“수년 후에야 실전배치 가능”
중국이 첫 번째 항공모함 바랴크호의 시험운항을 마친 가운데 제2호 항모 건조를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러시아의 군사 관련 웹사이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바랴크호의 엔진을 사들이기 위해 협상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 엔진을 바랴크호의 뒤를 이을 두 번째 항모에 장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1998년 옛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인 바랴크호에서 엔진, 전기장치, 무기 등을 제거한 채 선채만 2000만달러에 중국에 판매했다. 중국이 바랴크호를 구매할 당시 미국 등은 중국이 항모 탑재기를 보유하지 않았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러시아의 군사관련 웹사이트는 전했다.

바랴크호가 4박5일간의 첫 시험운항을 마치고 지난 14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에 귀항한 가운데 훈련내용을 둘러싸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카오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은 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랴크호의 첫 시험운항에서 탑재기의 착륙 훈련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디젤 터빈과 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시험운항의 초점이 맞춰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3대의 젠(殲)-15(J-15) 전투기 시험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전투기들은 2013년까지는 실전에 투입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다만 이번 시험운항에서 중국산 헬리콥터인 Z-8의 착륙훈련이 실시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류쟝핑(劉江平)도 최근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험운항은 항모의 항해성능을 시험했을 것”이라면서 “수년 후에야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경신보(重慶晨報) 등 일부 중국 매체들은 바랴크호 갑판에서 J-15전투기의 이착륙 훈련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 한 중견기자가 중국의 첫 항모를 영토분쟁 등 실전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방군보 고급기자인 궈젠웨(郭建躍) 대령은 지난 11일 해방군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중국군망(中國軍網)의 기자 코너에 ‘항공모함을 영토분쟁에 과감히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바랴크호를 연구·훈련용이라고 규정한 군당국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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