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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10년간 핵무기 현대화에 1조弗 지출”

입력 : 2011-06-20 20:42:00 수정 : 2011-06-20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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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 단체 ‘글로벌 제로’ 전망 북한을 포함한 9개 핵무기 보유국들이 향후 10년 동안 핵무기 개발과 현대화에 총 1조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핵 단체인 ‘글로벌 제로’에 따르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인정하는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와 비공식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그리고 핵보유국으로 추정되는 북한 등이 매년 1000억달러씩을 핵무기 개발 및 현대화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제로는 2030년까지 세계 핵무기를 모두 폐기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주 런던에서 핵보유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나라의 핵무기 지출액은 전체 국방비의 9%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감소하는 추세에 비례해 핵무기 분야에 투입되는 국방비 비율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글로벌 제로는 분석했다.

국가별 핵무기 분야 지출액은 미국이 610억달러로 가장 많고 러시아 150억달러, 중국 8억달러로 추산됐다. 핵무기 보유량은 러시아가 1위이지만 핵무기 현대화에 공을 들이는 미국이 예산 지출 면에선 크게 앞섰다. 런던 콘퍼런스에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서기장을 지낸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인도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자스완트 싱,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의 발레리 프레임, 중국 고위 당국자 등이 참석한다. 글로벌 제로 측은 콘퍼런스에서 세계 핵무기의 95%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핵 군축을 주도하고 다른 핵 보유국을 동참시켜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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