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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전투헬기 21대 구매계약

입력 : 2011-05-30 18:20:17 수정 : 2011-05-30 1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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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최대규모 군사거래…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 전망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3억 달러가 넘는 전투 헬기 21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28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을 무장시키기 위한 러시아제 다목적용 전투 헬기 Mi-17 21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육군 지휘부와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가 모스크바에서 서명한 이 계약의 거래가는 3억6000만 달러(약 39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프리호디코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28일 “러·미 양국 군사·기술분야 협력 역사에서 최초의 대규모 계약”이라며 “러시아는 미국 국방부와 직접 체결한 이 계약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프간 공군으로의 첫 수출물량 인도는 올 10월 중에 이루어지며, 내년에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아프간 공군 무장용 헬기수출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자금 조달 등의 문제를 놓고 나토 내부에서 입장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자 미국이 나서 자금을 모두 대고 러시아와 양자 계약을 체결키로 한 것이다.

미국은 Mi-17 헬기가 산악지형 전투에서 효율성이 입증됐을 뿐 아니라 미군과 공동작전을 펼치는 아프간 정부군 조종사들도 옛 소련 헬기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제 헬기 구매에 열성을 보여왔다.

Mi-17은 옛 소련이 1960년대부터 생산한 Mi-8 헬기를 1980년대 들어 현대화한 신형 다목적 헬기 Mi-8MT의 수출용 이름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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