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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해외 ‘사이버 戰士’ 모신다

입력 : 2011-05-17 23:17:38 수정 : 2011-05-17 2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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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 운용할 외국인 본격 영입나서
컴퓨터·통신분야 등 인력난 해소 기대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군에서 금발에다 파란 눈의 백인이 나타날 모양이다.

홍콩 주간지 봉황주간(鳳凰周刊)은 최근호에서 지난달 20일 확정된 ‘2020년 군 인재발전규획 강요’(이하 규획강요)에 해외 우수인재를 모집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외 인재의 군입대를 처음으로 허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해외 인재 모집은 전군의 정보화능력 향상과 군 전투인력 확대, 전문건설분야·비전투군사행동전문·군사교육 인재 개발 등과 함께 8개 인재양성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혔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주석은 지난달 20일 전군인재공작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획강요’에 서명했다.

중국군이 전방위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첨단무기가 대거 등장하고 있으나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사이버전쟁에 대비하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봉황주간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분석했다.

중국군은 컴퓨터와 레이더, 통신분야에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기상·위성통신 등 일부 특수분야의 경우 전문인력이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올 3월 충칭(重慶)시 중국군 제3군의대학은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통신 등 일부 전문분야의 경우 해외 인재도 응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응모자격은 뛰어난 학술논문경력을 지닌 30대의 박사학위소지자이며 합격자는 군 아파트와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의 주거비용 등의 혜택을 누리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군입대도 가능하다.

중국은 2008년 1월부터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시행하며 해외의 스타과학자 등 고급인력 1000명을 파격적 대우로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나 군 인력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디게 모집이 진행되면서 첨단무기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봉황주간은 덧붙였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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