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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항모 바랴그호 훈련용 아닌 첨단무기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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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군비증강 경쟁 불붙이나
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그(Varyag)호는 옛 소련의 항공모함을 개조한 배다. 하지만 중고 선박이 아니다. 세계 최강의 방공화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훈련용으로 실전 투입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 관측을 깨고 7월 진수하게 된다. 동북아 힘의 균형을 깨는 중심 추로 떠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조만간 해양대국의 상징인 항모시대에 진입하면서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 사이에서 군비증강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첫 항모 실전용

랴오닝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개조작업이 진행 중인 옛 소련 항공모함 바랴그호에는 각종 근거리 방어무기계통 및 레이더 등 첨단 전자설비가 장착되고 있다. 이는 결코 훈련용이 아니라 전투 항모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후룬베이얼(呼倫貝爾)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 항모 좌우에 대공방어체계인 FL-3000N과 근거리 대공포가 2대씩 모두 8대나 장착됐다면서 이 화력은 미 해군의 니미츠호를 크게 웃돈다고 강조했다. 근거리 방어능력에 관한 한 바랴그호가 세계 최강의 전투함정이며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함정자위방어유도탄 무기체계인 FL-3000N은 각종 대함유도탄을 요격할 뿐 아니라 해상, 공중, 지상에서 함정에 가해지는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중국판 램(RAM·미국의 근접방어미사일)이라고도 불린다. 봉황망은 이 미사일은 램보다 작지만 비행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최대 사거리도 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FL-3000N은 2년 전 출시됐으며 지난해 11월 광둥(廣東)성에서 열린 제8회 주하이(珠海)국제 에어쇼에도 선보인 바 있다.

730근거리방공포는 중량이 8t가량으로 미사일과 비행기 소형 함정 등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무기는 사격속도가 매분 4200∼5800발로 탐측거리가 소형목표물 8㎞, 중대형목표물 15∼20㎞에 달한다. 봉황망은 미국 매체 등을 인용해 이 방공포가 3㎞에 위치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미국의 유사한 근거리 방공포보다 성능이 더 앞선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바랴그호의 함교 측면에 가로, 세로가 각각 10m가량 크기인 레이더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 레이더가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시아 군비증강 확산 조짐

중국군은 바랴그호를 스랑(施琅·1981년 대만을 정복한 청나라 장수의 이름)호로 명명한 뒤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진수할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이외에도 상하이 인근 장싱다오(長興島)에서 독자적인 항모도 건조해 2015년쯤 진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2009년 해군전략개념을 ‘근거리 해역방어’에서 ‘원양 해양방어’로 바꾸고 작전범위도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넓혀가고 있다. 2020년에는 북태평양이 포함되고 2050년까지는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계 해양을 장악한 미국은 급팽창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고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도 군비증강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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