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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일합병은 한국이 원해서 한 것”

입력 : 2010-04-19 11:05:51 수정 : 2010-04-19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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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도쿄지사 또 망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한일합병은 한국이 원해서 합법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도지사는 17일 지방의원 500여명이 도쿄도 지요다구에서 개최한 ‘전국 지방의원 긴급 궐기대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가 청나라나 러시아의 속국이 되는 것을 무서워해 의회를 통해서 일본에 귀속했다”면서 “그들에게 굴욕일지는 몰라도 그렇게 나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권의 외국인 지방참정권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여당을 형성하고 있는 몇 개 정당의 당수나 주요 간부들은 조사해보면 귀화한 사람이나 그 자손이 많다”면서 “영주외국인은 조선계와 중국계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여러 가지 왜곡된 심리를 지니고 있다. 이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2003년에도 ‘한일합방이 조선인의 선택이었다’고 망언했던 이시하라는 보수신당 ‘다치아가레 닛폰(일어서라 일본)’의 창당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자민당 정권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을 비롯해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도 공개 석상에서 독도 문제에 관해 기존 정부의 입장과 변화가 없다고 말해 한일 간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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