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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ch 사이버 테러에 FBI 가 수사?

입력 : 2010-03-05 00:37:52 수정 : 2010-03-05 0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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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험담’을 쏟아낸 일본의 네티즌 커뮤니티사이트 ‘2ch’의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국제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다.

4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2ch의 서버 다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접근할 수 없다“면서 “피해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일자에서 2ch 서버 다운으로 피해를 본 미국 IT기업이 이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 등에 조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한국측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서버가 다운된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 메인화면
신문은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IT기업 PIE(Pacific Internet Exchange)'로, 지난 1일부터 사이버 공격이 발생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서버에는 미 정부 기관에 속한 서버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손해액은 대략 250만 달러 (31억여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E사측은 “한국을 포함한 많은 컴퓨터에서 전례없는 심각한 공격을 받았다. 자세한 상황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FBI 및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협의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만약 FBI가 나설 경우 “국제 범죄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대해 험한 말들이 2ch에 올라온 것을 보고 화가 난 한국 네티즌들이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2ch이 사이버공격을 당한 직후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사이트 '반크'도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국의 포털사이트와 관련된 업체들은 PIE사가 어느정도 피해를 입었는지 자체 조사중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 @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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