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英 텔레그래프 캡처
영국의 한 아마추어 별 관측자가 자기 집 지붕에서 찍은 아름다운 천체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웨일스 중동부 포이스 지역에 살고 있는 피터 샤(38)가 찍은 천체 사진이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장비를 사용해 찍은 사진치고는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

샤는 자기 집 정원창고 지붕에 구멍을 뚫어 8인치 천체망원경을 설치한 뒤 수개월을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은하수 성단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피터 샤가 자신의 집 정원창고 지붕에서 찍은 사진. 英 데일리메일 캡처.
그의 사진은 25억 파운드(약 4조6000억원) 상당의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과 견줄 정도지만, 샤가 그의 컴퓨터에 연결된 망원경을 정원에 설치하는 데 든 돈은 2만 파운드(약 3700만원)에 불과했다고 신문들은 덧붙였다.

그가 찍은 사진은 안드로메다 은하를 포함해 바람개비 은하 M33, 불꽃별 성운 등이다.
◇샤가 찍은 원숭이 성운. 데일리메일 캡처
평범한 회사원인 샤는 그가 7살 때 어머니에게서 5 파운드(약 1만원) 짜리 망원경을 선물받은 후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의 아내인 리사도 그가 밤늦게 별을 관측하는 오랜 시간 동안 커피를 끊임 없이 가져다 주면서 그를 지지했으며, 2살된 아들 올리버도 아버지의 취미에 벌써부터 흥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는 “내 창고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