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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 공짜시대 막 내리나

입력 : 2009-12-30 00:27:43 수정 : 2009-12-30 0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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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광고에 기대 못해” 구독료 검토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유료화 확대

광고 잠식 등 우려… 성공여부 미지수
“인터넷의 ‘공짜 콘텐츠’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소비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뉴스·사진·동영상·음원과 같은 콘텐츠를 마음대로 즐겨왔지만, 이제는 콘텐츠 무임승차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NYT는 자사를 비롯한 신문들이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처럼 온라인 독자에게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몇몇 신문이 유료화 대열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에 뉴스를 유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머독의 기업들이 지분을 투자한 미국 온라인 비디오 전용 사이트인 ‘훌루(hulu)’도 일부 TV쇼 프로그램을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잡지들도 애플의 아이튠 스토어와 같은 고유한 공동 디지털 판매 사이트를 구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YT는 갈수록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광고에 기댄 공짜 콘텐츠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유료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 모델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아직도 유료화가 인터넷 접근을 막는 벽으로 전락해 광고수입까지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기존 전통 미디어가 유료화에 나서는 사이 온라인 경쟁업체들이 공짜 콘텐츠로 독자와 시청자를 흡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디어 컨설턴트인 앨런 머터는 “콘텐츠 제공업자들 사이에는 기존의 사업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NYT는 음악산업의 경우 인터넷의 등장으로 아이튠 및 일부 유료 서비스가 성공했지만 불법 다운로드 문제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신문과 방송, 출판 산업도 앞으로 커다란 격변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춘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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