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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행운미소 로또걸 섹시터프걸 변신

입력 : 2008-03-08 00:11:47 수정 : 2008-03-08 0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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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MC서 MBC 드라마 출연 이하은
[스포츠월드]주말마다 SBS ‘로또 추첨 방송’에 출연해 행운을 나눠주는 ‘로또걸’ 이하은이 ‘터프걸’로 파격 변신해 돌아온다. 이하은은 오는 9일 밤 11시 40분에 방영되는 MBC 드라마 ‘비포 & 애프터 성형외과’에서 남자 주인공 한건수(이진욱)의 전 여자친구로 출연한다.

이하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보여왔던 참하고 깔끔한 ‘로또걸’ 분위기에서 벗어난다. 가죽 재킷과 바지, 그리고 온몸을 금속 장신구로 도배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터프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5일 동안 촬영하면서 조금도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스태프들뿐 아니라 김성민, 소이현 선배님 등 출연진 모두가 제게 정말 잘해주셨어요. 역할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촬영이 끝난 뒤에도 며칠 동안 그 캐릭터에 푹 빠져 껄렁껄렁하게 살았어요.”

현재 모델과 배우로 활동 중인 이하은이 처음 연기자를 꿈꾸었던 것은 8세 때였다. 경남 삼천포 바닷가가 고향인 이하은은 연기자의 꿈을 키워오다 서울로 올라와 2002년 모델로 데뷔했다. 그러나 막상 연기자로 데뷔하기란 쉽지 않았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신촌에서 노점을 벌여 신발장사를 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친한 모델 친구와 함께 신발 장사를 했는데 장사가 정말 잘 됐어요. 그러다보니 주변 분들이 질투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국 너무 장사가 잘되니까 사업으로 발전할 정도가 됐어요. 하지만 이러다 영영 연기자 데뷔는 물 건너가고 사업가가 되겠다는 생각에 장사를 접었지요.”

때마침 좋은 기회가 이하은에게 다가왔다. 2004년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 PD의 눈에 띄어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것. 시간이 날 때마다 모든 오디션은 빼놓지 않고 봐왔던 이하은의 노력 덕분에 잡은 기회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하은이 자신의 얼굴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은 SBS ‘로또 추첨방송’이었다. 이하은은 2006년 4월부터 ‘300대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박찬민 아나운서와 함께 SBS ‘로또 추첨방송’의 공동 진행을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겐 고마운 방송이었어요.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만 두게 됐지만 이젠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갓 연기자로 첫 발을 뗀 이하은이다. 연기자로서의 캐릭터는 앞으로 잡아나가야 하겠지만 이하은은 지고지순한 역보다 푼수같지만 정많은 서민 연기로 승부수를 던지고 싶다고 당찬 바람을 전했다.

글 한준호, 사진 전경우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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