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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원', 자금성 완벽부활 프로젝트서 본받자

입력 : 2008-02-14 15:44:04 수정 : 2008-02-14 15: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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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숭례문 복원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금성의 완벽한 복원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문화재 복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성을 어떤 방식으로 복원하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매년 8백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중국 절대 권력의 상징이자 풋볼 경기장 100개를 합친 정도의 규모로 9999개의 방이 있는 자금성도 한 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위기가 있었다.

1679년 환관의 부주위로 인해 태화전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피뢰침이 발명되기 전 번개에 맞아 몇 번의 화재가 나기도 했다. 

이후 혁명기념일인 1925년 10월 자금성이 고궁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돼 일반에게 공개,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제 침략 기간을 거치면서 관리 소홀과 방치로 쓰레기가 궁궐 담장만큼 쌓일 정도로 폐허로 변했고, 지붕이 함몰되고 급기야 건물 붕괴에까지 이르렀다.

1950년 대부터 복원에 관심을 가졌던 중국 정부는 2004년 기존에 해왔던 복원 작업을 훨씬 뛰어넘는 완전 복원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축조 600주년이 되는 2020년, 완벽 복원을 목표로 미국과 일본, 홍콩,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아 고전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궁궐의 재건을 시작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성 담당자는 "숭례문 소실은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제 완벽하게 복원하는 일이 남아 있다"며 "중국이 자금성의 완벽 복원을 목표로 2500억 원을 들여 10여 년간의 장기 계획을 수립한 것처럼 문화재 복원에는 시간과 자원이 많이 소요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특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인 '중국의 문화유산, 자금성의 부활'은 1부 비밀과 2부 부활 편으로 나눠져 있으며, 1부에서는 1407년 건설을 시작한지 14년 만에 완성된 지구상 가장 큰 궁궐에 대한 이야기가, 2부는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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