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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과 노유민, 상반된 군 입대 심경

입력 : 2008-01-02 17:24:13 수정 : 2008-01-02 1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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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함 VS 어리광’

 2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동반입대한 동갑내기 천정명과 노유민이 입대 전 상반된 심경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져 이채를 띤다.

 천정명은 그동안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인들과 똑같이 군 복무를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왔다. 천정명은 최근 인터뷰에서 “전방 GOP에서 수색대로 군 복무를 하고 싶다”며 “주변 친척형들 중 특전사 출신이 있는데 무척 멋있어 보였다. 이왕 가는 거 멋지게 군복무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노유민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그룹 NRG에서 함께 활동했던 천명훈의 공익근무요원 근무와 이성진의 산업기능요원 복무로 그룹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입영통지를 받아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됐다는 것. 최근 노유민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갑작스러운 영장에 입대 연기도 못하고, 팬들에게 더욱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팬 여러분에게 어리광 부린건데 어차피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는 것 멋지게 다녀오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군 입대 당일에는 당당한 대한남아의 면모를 과시하며 가족과 함께 구름처럼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입소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 ‘헨젤과 그레텔’에 참여한 천정명은 이날 “12년간 활동해 오다가 2년간 잠시 쉬게 됐다”며 “재충전의 시간으로 알고 체육학과 출신답게 잘 복무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노유민도 “먼저 입대한 NRG 멤버들이 군 생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그 동안 방송에서 어린 모습만 보여줬는데 성실히 복무하고 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가수 싸이, 김종민, 장우혁 등에 이어 새해에도 연예인들의 군 입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 스타들 사이에서 군대는 연예인의 무덤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병역비리 문제가 불거진 이후, 당당하게 현역으로 다녀오는 게 자신의 연예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의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남성 연예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훈남 배우 공유가 입대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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