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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이 우수상품 '수출 첨병'으로

입력 : 2013-06-25 09:14:43 수정 : 2013-06-25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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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 등 매장에
中企제품 전용 판매장 설치
홈플러스는 aT와 손잡고
농축산식품 테스코 판매추진
이마트도 中에 시스템 가동
우리 상품 홍보·진출 이끌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들이 우리 상품을 해외에 알리는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판매 상품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제품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말 중국 상하이에 있는 점포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인 ‘K-히트 플라자’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용관이 개점하면 바이어를 초청해 중소기업 제품 품평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MD(상품기획자)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구매해 중국 시장에 소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8일 베이징 지우시엔차오점에서 ‘한국 상품 소싱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중국 내 인허가와 수출 통관 절차를 대행해 준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올해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난해 2배 수준인 200여개 업체(연매출 20억원)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효섭 동반성장전략팀장은 “중국에 먼저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로서 우수 중소기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105개, 베트남 4개, 인도네시아 32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전체 상품의 3%가량을 한국 상품으로 포진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한국식품 세계화를 위해 ‘한국식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식품과 한일식품, CJ제일제당 등 25개 국내식품 제조업체 상품 142종을 영국 테스코 12개 매장에 정규 입점시킨 홈플러스는 올해 aT센터와 손잡고 우리나라 농수축산물 수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aT센터와 우리나라 농수축산 식품을 세계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중국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이마트 구매자 간 상담에서 해당 상품이 중국시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한국 이마트가 해당 기업 상품을 매입, 중국 이마트에 수출하고 중국 이마트는 수입하는 방식이다. TV홈쇼핑도 한국 상품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CJ오쇼핑의 중국법인인 동방CJ에서 판매하는 한국 상품 비중은 연간 전체 판매량의 20%인 700여종이다. 대표 상품은 락앤락(주방용품), 리체나(염색제), 입큰진동파운테이션(화장품) 등 국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대표적 중소기업 제품이다.

GS샵과 롯데홈쇼핑 등도 해외 채널을 통해 한국 상품 전파에 나서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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