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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나눠쓰기’ 인기 상한가

입력 : 2013-04-07 19:26:44 수정 : 2013-04-07 1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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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료 사용자 4배 증가
KT도 요금제 개선 경쟁 ‘맞불’
‘LTE 기기’ 보급 확대도 기대
스마트폰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나눠쓰는 서비스가 일부 무료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망을 사용하는 정보기술(IT) 기기와 서비스의 보급 확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 쓰기’를 2회선까지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서비스 사용자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는 요금제에 따라 제공되는 스마트폰의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나눠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일례로 SK텔레콤의 ‘LTE62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5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여분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LTE 카메라 중 2개 기기와 무료로 나눠쓸 수 있다. 종전에는 1회선당 월 9000원의 요금을 내야 했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이용자 수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KT가 이달부터 2회선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나눠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선하는 등 경쟁사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KT는 SK텔레콤과 달리 다른 스마트폰과의 데이터 나눠쓰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업계는 데이터 나눠쓰기 부담이 줄어들면서 통신망을 사용하는 IT 기기의 활용과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나눠쓰기를 활용하면 중고 스마트폰을 차량에 거치해두고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거나 아이들의 교육용 기기로 쓸 수 있다. 데이터 추가 요금 부담 때문에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지 못했던 태블릿PC나 LTE 카메라의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3G·LTE 망을 지원하는 태블릿PC는 국내 판매량이 지금껏 100만대 수준에 머물러 왔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홀 관계자는 “데이터 나눠쓰기 무료화 후 갤럭시 카메라 LTE 모델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TE 모뎀 탑재 노트북도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와치(시계)’나 차량에서 내비게이션과 개인 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의 상용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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