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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첫 화면 잡아라" 런처전쟁 시작

입력 : 2013-04-05 19:59:39 수정 : 2013-10-14 15: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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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서비스 알리는 플랫폼 역할 톡톡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홈’ 공개
국내에선 NHN·다음 등 선보여
‘스마트폰 첫 화면을 점령하라.’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의 ‘런처(Launcher)’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스마트폰을 ‘페이스북폰’으로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 홈’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독자적으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날 공개된 제품은 하드웨어가 아닌 런처였다.

런처는 화면을 이용자나 공급자 입맛에 맞게 구성해 화면을 예쁘게 꾸미고, 각종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국내에서는 NHN이 ‘도돌 런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분을 투자한 버즈피아가 ‘버즈 런처’를 내놨고, 카카오톡도 앱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어 런처에 주목한다. 첫 화면에 페이스북 게시글이나 네이버 검색창이 보인다면 이를 이용할 확률은 더 높이질 수밖에 없다.

런처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소비자들에게 쉽게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들 런처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자적인 OS를 개발할 수 없는 포털이나 SNS 업체들에 런처는 스마트폰에서 구글 서비스보다 자사의 서비스를 먼저 보여줄 유용한 수단이다. 스마트폰 서비스의 주도권을 위협받게된 구글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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