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바일메신저 지배하라” 치열한 시장 쟁탈전

입력 : 2013-03-08 22:16:41 수정 : 2013-03-08 22:16: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위 카카오, 카카오톡 PC버전 조만간 출시
NHN ‘라인’ 지원 강화… 다음도 추격 나서
누가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MIM) 시장의 승리자가 될 것인가. 모바일 시대 포털을 대체할 핵심 플랫폼으로 MIM이 떠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MIM이 ‘모바일의 포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8일 카카오톡, 라인, 아이메시지 등 메신저 서비스로 이동통신사가 2012년부터 6년간 30억달러 이상 수익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통사가 제공하는 유료 문자 대신 MIM으로 문자를 주고받는다. 이통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문자를 일부 무료화하고 MIM과 닮은꼴인 차세대 통합메시지서비스(RCS) ‘조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MIM은 문자 서비스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서비스를 연계하는, PC의 포털과 같은 역할로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MIM 계정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하고, 사진·동영상을 공유하고, 옷과 선물을 산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MIM을 선점해야 모바일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치열해지는 MIM 경쟁


MIM이 모바일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서비스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메신저 시장 1인자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로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앨범, 채팅플러스, 카카오폴 등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콘텐츠 장터인 ‘카카오페이지’를 연다. PC 버전의 카카오톡도 조만간 선보인다. 기존의 카카오스토리에 기업들이 참여하는 스토리플러스도 계획 중이다. 카카오톡은 이미 주요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고, 포털사인 NHN의 한게임이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카카오보다 한발 늦게 MIM 시장에 뛰어든 NHN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NHN의 ‘라인’은 해외를 중심으로 1억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3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한 라인은 대만·태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고, 국내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2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PC 버전에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서비스 ‘MSN메신저’가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와 통합되는 이달 15일 전후해 경품 이벤트를 열고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분기 중으로 MIM 네이트온UC 개편안을 내놓는다. 이번 개편에서는 파일, 콘텐츠 관리 기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