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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올 타깃은 신시장 개척

입력 : 2013-02-13 11:04:47 수정 : 2013-02-13 1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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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채산성 시들
亞·유럽으로 사업 확대
부동산 침체와 공공 공사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발전소 건설과 수(水) 처리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동안 ‘달러 박스’로 여기던 중동지역도 수주경쟁 심화로 채산성이 악화하자 건설사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 시장에서 벗어나 동·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해외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사업수행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억달러 많은 110억달러로 잡았다.

GS건설은 신성장동력으로 해외환경사업을 꼽았다. GS건설은 2011년 인수한 스페인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를 통해 해외 환경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한편 해외 수주시장도 미주와 유럽 등지로 확대키로 했다.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 12조원 가운데 52%를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사업개발실을 신설한 대림산업은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의 전통적인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자금조달까지 담당하는 ‘디벨로퍼(개발자)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상풍력발전 등 신성장 사업도 적극 발굴해 올해 13조원의 수주를 올릴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과 발전, 친환경 신도시 복합개발을 글로벌 일등상품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해상풍력과 장대교량 등의 분야에 R&D(연구개발)를 강화해 원천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물·환경·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폐기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엠코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베트남 등 기존에 진출한 국가를 벗어나 미얀마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발전소 건설·운영뿐 아니라 호텔과 SOC(사회간접자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운영사업을 확대해 향후 운영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순 시공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시장개척과 새로운 사업 발굴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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