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NHN-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1인자 가리자

입력 : 2013-01-15 09:35:15 수정 : 2013-01-15 09:35: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NHN, 무료 웹 연재소설 15일 발표
카카오, 교육·요리법 등 1분기 출시
NHN “모바일 메신저 포기 못해” 카카오 “PC 진출 모색” 여유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강자인 카카오와 포털의 1인자 NHN이 콘텐츠·메신저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15일 연재 형태의 소설을 PC와 모바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웹소설’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소설, 요리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앱기반의 모바일 서비스인 ‘카카오 페이지’를 올해 1분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으로 서비스 대결이 불가피하다.

◆‘무료’ vs ‘유료’ 전략 대결


두 서비스는 문자 기반의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NHN은 무료를, 카카오는 유료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 상반된다. NHN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이미 출판사와 어느 정도 협의를 마친 상태고, 공모전을 통해 3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신인 작가 발굴에도 나섰다. 카카오 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소설을 포함, 학습자료, 요리법, 뉴스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인 카카오 역시 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카카오는 최저 500원 수준에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으로 7000만명 이상의 카카오톡 가입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입소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NHN은 80%에 육박하는 PC 기반 검색 점유율과 막강한 자본력,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유통되는 콘텐츠 내용이나 방식은 양사가 조금 다르지만, 양자 간의 무료, 유료 전략 대결은 향후 인터넷 콘텐츠 사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NHN 모바일로, 카카오는 PC로

콘텐츠 사업으로 불붙은 ‘다윗’(카카오)과 ‘골리앗’(NHN)의 싸움은 이미 예견돼 왔다. PC 이용 인구가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NHN은 서서히 사업의 무게 중심을 모바일로 옮기고 있으며 이 부문의 사업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HN은 PC 검색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아직까지 카카오톡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메신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플랫폼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NHN으로서는 포기하기 어렵다. 일본과 동남아를 기반으로 9000만명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이용자를 확보한 NHN은 올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바일에서 자리를 잡은 카카오는 PC 부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PC버전의 카카오톡을 개발 중으로 조만간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 중인 PC버전은 단순한 메신저 기능만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과 PC부문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엄형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