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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C 시대] 국내 독보적 1위 ‘카카오톡’…이용자 맞춤 서비스 통했다

입력 : 2012-12-13 09:40:07 수정 : 2012-12-13 0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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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메신저 서비스…이용자 맞춤 서비스 통했다
2013년초 ‘카카오페이지’ 출시
유료 콘텐츠 판매… 성패 관심
포스트PC 시대의 도래와 함께 모바일의 핵심 플랫폼으로 메신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8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선전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때문이다.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한 지 3일 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4개월 만에 2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그러모으며 국내 최대의 SNS로 떠올랐다. 이어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과 연계된 모바일 게임 ‘애니팡’은 한때 12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게임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웹 시대의 포털 역할을 모바일 시대에는 메신저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카카오톡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지난달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난 이석우(사진)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의 성공 비결이자 모바일 시대의 성공 키워드로 ‘집단 지성의 활용’ ‘분화’ ‘상생’을 꼽았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에게서 서비스 개선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들은 후 이 중 100가지를 사업에 반영하는 ‘사용자 100대 개선 프로젝트’를 2차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스토리 등 신규 서비스가 나왔다. 바로 ‘집단 지성의 활용’이다.

두 번째 비결은 서비스의 ‘분화’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은 포털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PC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모든 걸 한군데 갖다 넣을수록 가치가 커지지만 카카오톡은 각각의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를 분화하고 나눠 적절히 연결해주는 게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상생’도 모바일 시대 성공의 키워드로 꼽았다. 카카오톡의 웹툰 이모티콘 서비스와 게임 역시 공생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개인과 중소기업 등이 제작한 다양한 문서 기반의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는 장터다.

다양한 정보가 무료로 넘쳐나는 웹 시장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카카오톡이 모바일 시대 유료 콘텐츠의 활성화라는 또 다른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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