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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업체들 옷 장사 수익 ‘짭짤’

입력 : 2012-12-10 20:33:32 수정 : 2012-12-10 2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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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 상품 이어
해외 유명브랜드 판매
인기 폭발… 매출 30% 차지
CJ오쇼핑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진행한 겨울 패션 특별방송 ‘패션 잭팟타임’을 통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방송에서는 대표 패션 브랜드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인기 있는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CJ오쇼핑 패션사업팀 MD 백선주 과장은 “요즘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시간당 매출 10억원, 5주간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유명 디자이너 등이 선보이는 (홈쇼핑)패션 상품이 백화점 상품과 비교해 손색없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V홈쇼핑업체들이 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 상품이 주방·생활가전보다 높은 마진으로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홈쇼핑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홈쇼핑에서 패션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대를 점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해외 유명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고, CJ오쇼핑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30대 여성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GS샵은 2개월 전부터 ‘베스띠벨리’, ‘비지트인뉴욕’, ‘리아니베F’ 등 백화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이탈리아의 ‘질리오띠’, 독일의 ‘라우렐’ 등 해외 유명브랜드도 같이 선보였다. 업계의 선두 주자인 CJ오쇼핑은 ‘트렌디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운 가운데 지난 4월 세계적 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과 협업해 ‘베라왕 포 피델리아’를 론칭하는 등 베이직엣지, 럭스앤버그, 스타릿, 에셀리아 등 모두 13개의 PB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패션사업만 따로 관할하는 ‘트렌드사업부’를 발족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 청담동에 오프라인 편집매장인 ‘퍼스트룩마켓’을 열고 연예계의 대표 패션 아이콘인 고소영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기도 했다. 홈쇼핑 브랜드가 가두 매장까지 진출한 것이다.

롯데홈쇼핑도 올 들어서만 20여개의 신규브랜드를 론칭했고,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대표적인 여성복업체인 한섬을 인수, 패션 제조업까지 진출했다.

이처럼 홈쇼핑업체들이 패션 업종에 집중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CJ오쇼핑의 올해 상반기 패션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GS샵은 34% 각각 증가했다. 하반기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CJ오쇼핑 김우진 홍보팀장은 “경기 침체로 백화점에서는 패션 관련 매출이 감소했지만 홈쇼핑은 오히려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패션 상품의)품질을 높이기 위해 국내 우수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손잡은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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