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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PC 개인업무 위한 도구
www 탄생으로 인터넷 대중화
3G이어 4G까지 ‘초고속 성장’
PC 전성시대와 포스트 PC 시대를 여는 데는 통신망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970년대와 80년대 PC는 쌍방향 소통 도구라기보다는 개인의 업무처리를 위한 도구였다. 본격적인 인터넷 사용은 1989년 월드와이드웹(www)이 탄생하고 통신업체들이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컴퓨터가 새로운 소통도구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PC 시대는 1990년대 후반 고속 인터넷망이 깔리면서부터 시작됐다. 한국의 경우 1999년부터 통신사들이 전화와 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ADSL(비대칭형 디지털 가입자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와 함께 국민PC 보급 사업이 이뤄지면서 PC가 급속도로 보급됐다.

한번의 변혁은 이동통신망의 발달과 함께 일어났다. 2000년대 들어 전 세계 통신사들이 최대 2Mbps(초당 전송 비트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3세대(3G)망을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동통신망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스마트폰도 탄생하지 못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등장은 또 한번의 변화를 부르고 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LTE망의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75Mbps로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유선 데이터망 속도보다도 빠르고 광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넘본다. 물론 이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로 실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속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만, 체감상 PC를 이용하는 것처럼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보고,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손안의 PC 시대가 한발 더 가까워진 셈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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