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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토리, 싸이월드 벽 넘었다

입력 : 2012-10-03 22:12:03 수정 : 2012-10-03 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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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2800만명 돌파
싸이월드 2600만명 추월
모바일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의 가입자 수가 국내 최대 SNS 서비스로 군림해온 싸이월드를 추월했다. IT 산업의 패러다임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포털 중심의 인터넷 산업 구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3일 카카오스토리와 운영하는 카카오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전날 기준으로 2800만명을 돌파했다. 싸이월드의 누적 가입자 수는 2600만명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인터넷 이용 패턴은 PC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 중이다. 최근 DMC미디어가 360명을 상대로 ‘스마트폰 이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SNS·게임을 이용할 때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62%, 52.9%였다. 검색·이메일·금융의 경우 아직 PC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40% 후반대를 차지해 곧 PC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탓에 포털사들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국내외 서비스로부터 전방위 공격을 받자,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모바일 형태의 개편안을 들고 나오며 반격을 예고했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카카오톡과 유사한 형태의 모바일인스턴트 메신저(MIM)인 ‘라인’과 ‘마이피플’을 내놨다. 특히 라인은 일본·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6000만명을 끌어모으며 카카오톡을 견제하고 있다.

업계는 MIM이 모바일 서비스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카카오스토리를 성공시켰고,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애니팡’은 단숨에 17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국민 게임’으로 떠올랐다.

포털업계 내부에서는 카카오톡이 검색엔진을 개발할 경우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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