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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사용많고 흥미로운 시장”

입력 : 2012-08-22 09:58:03 수정 : 2012-08-22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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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게임사 ‘그리’ 시마 수석부사장 “유럽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 열광하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죠. 특히 모바일 게임사의 부스 수가 증가한 것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작년에는 콘솔게임이 주를 이뤘거든요.”

1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2’가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시의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일본의 모바일 게임사 ‘그리(GREE)’의 시마 료타로(사진) 수석부사장을 만났다.

게임정보사이트인 게임샷에 따르면 그리는 지난해 1조6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7위 규모의 게임사다. 그리는 이런 매출 규모에도 지난해 게임스컴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스(B2C)를 개설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업대상 부스(B2B)와 함께 B2C 부스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리의 행보는 PC 온라인 게임과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 산업의 약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마 수석부사장은 “또 다른 대형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에서 우리는 지난해 소니나 코나미 같은 회사들과 같은 크기의 부스를 설치하며 게임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것은 게임산업의 변화를 말해 준다”고 말했다.

시마 수석부사장은 한국시장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으로 인터넷 사용자 수도 높다”며 “우리는 이미 게임스튜디오를 한국에 만들었고 한국 시장에 적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는 올해 6월 한국의 게임 개발사인 파프리카랩을 인수했고 8월에는 엔씨소프트와 모바일 리니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블리자드나 라이엇게임즈 같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사들이 한국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세계 굴지의 모바일 게임사들 역시 국내 진출에 나서고 있어 국내 게임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는 자동차 경주 게임, 1인칭슈팅(FPS) 게임,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시뮬레이션 게임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쾰른=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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