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로 뜬다] ① 포비스티앤씨

EBS와 콘텐츠 체결… 교육SW 전문유통기업

“담배사업을 하는 회사가 어쩌다 EBS 콘텐츠를 판매하게 됐을까?”

‘우리담배’를 인수해 우회상장한 포비스티앤씨가 최근 EBS와 콘텐츠 DB(e-라이브러리)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알고 보면 이 회사는 전문적인 교육소프트웨어 유통기업이다.

2005년 포비스네트웍로 시작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교육기관용 총판 및 U러닝 지원 시스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2010년 12월28일에는 우리담배를 인수·합병해 코스닥 상장사로서 출범했다.

이 회사의 박찬영 경영기획부 이사는 1일 “포비스티앤씨는 MS의 교육기관 총판권을 획득할 만큼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담배사업을 청산 중인 만큼 완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유통기업이 되며, EBS와 계약을 통해 유통사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490억5907만9071원, 영업이익은 47억1995만7703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7억2160만6095원이다. 지난 7년간 연평균 성장률 17.8%에 이르는 꾸준한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자본잠식이 발생했으나 자체 손실 때문이 아니라 우리담배 인수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 주식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자기주식 500만주를 소각해 주주에게 이익을 공여했다고 밝혔다.

허한범 포비스티앤씨 대표이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교육과 사회복지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일한다”며 “‘주주 가치 제고’와 ‘직원을 위한 회사’, ‘교육 복지사회 구현’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철 세계파이낸스 기자 [e-mail]